1. 이토록 멋진 곤충의 줄거리 곤충에 대해서 그림과 함께 간략하게 설명된 글이 나열된 책이다. 글이 딱딱하지 않고 재치 있게 쓰여서 재미있었다. 곤충의 아기를 부르는 명칭은 두 가지가 있는데, 번데기를 거쳐서 성충이 되면 유충이라 하고, 번데기 과정이 없이 성충이 되면 약충이라 한다고 한다. 또 하나, 나는 어릴 땐 완전변태와 불완전변태로 배웠는데 요즘 어린이들은 갖춘 탈바꿈, 안 갖춘 탈바꿈이라고 배운다고 한다. 언어유희의 맛이 하나 사라졌다. 곤충은 허파 대신 몸통으로 숨을 쉰다는데, 어릴 때 잠자리 날개를 잡아당겼을 때 갈라졌던 몸통의 이미지가 반짝 생각났다. 까맣게 잊고 있었던 건데 기억은 도대체 어디에 저장이 되어있다가 나오는 걸까? 파리는 발바닥에 맛을 보는 기관을 가졌다는데, 상한 음식을 ..
1. 쎈 수학을 풀어보았다. 쎈연산을 다 뿌시고나서 쎈 수학을 풀려했는데 심심하고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여러가지 연산법을 알려줘서 안봤으면 섭섭할뻔 했다. 세자리 숫자의 더하기를 백이랑 십이랑 일의자리 별로 더하고 백과십의 자리 숫자와 일의자리숫자를 더해서 다시더하고 일부터 차례대로 올라가면서 더하고 아주그냥 이래저래 머리쓰게 만드는데 나땐 이런거 안배웠다. 이런방법에 익숙한 요즘 아이들이 머리를 요리조리 잘 써봤으니 암산을 잘하는건가 생각했다. 계산을 할 때 기억해야 하는것이 많아지는것 같기도하고, 1이 윗자리로 올라갔는지만 신경쓰면되니까 익숙해지면 더 편해질것도 같고… 암튼 금붕어인 나로서는 매우 천천히 풀 수밖에 없었다. 이런 방법을 몰랐다면 쎈연산을 일의자리부터만 풀었을텐데, 백자리 백십자..
1. 문제집을 샀다. 엊그제 갑자기 수학 공부가 하고 싶어 졌다. 덧셈 뺄셈부터 어려워했던 수학 극혐자인데 그냥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자려고 누웠다가 벌떡 일어나서 초등학교 문제집 폭풍 검색하다 발견했다. 신사고의 쎈 시리즈 쎈라인이 쎈연산, 쎈, 라이트쎈, 최강 쎈. 이렇게 4가지나 돼서 어떤 게 내 수준에 맞을까 각종 블로그 글을 돌아보며 문제집 상태를 살펴보는데 애기들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문제집이 달라서 내 취향엔 어떤 게 맞을지 고민을 하다가. 귀찮아서 사회인의 힘으로 4가지를 다 사는 기염을 토했다. 1학년꺼부터 하고 싶었지만, 3학년 꺼부터 하기로 나와 타협했다. 문제집이 한권당 볼 때는 별 것 아닌 가격인데 한꺼번에 사려니 뭉칫돈이 되었다. 그래서 티클 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있는가......
1. 어제 갑자기 영어공부가 하고싶어졌다. 그래서 15년전 홈쇼핑에서 사놓고 묵혀둔 문단열의 영어 과외방이 생각났다. 그래서 자려고 누웠다가 일어나 찾아놓고 잤다. 2. 강의 내용 1-1강은 a, an the 에 대해서 배웠다. 그 때도 그랬지만, 단열쌤의 유머는 나와 코드가 너무 맞지 않다! 그렇지만 15년이 지나고 나도 나이를 먹으니 싫어도 듣는 포용력이 생겨선지 옛날영상이라 화질이 구려도 개그코드가 맞지 않아도 그럭저럭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마음을 열고 강의를 들으니 중간에 유머로 환기시키고 반복하고 화면에대고 질문해서 참여하게 만들어서 입력시키는 기술이 보통이 아님을 느꼈다. 예전엔 누가 들으면 부끄러우니까 발음연습 시키는것도 안따라하고 했는데, 이젠 거칠것이 없어진만큼 별도로 집중 연습시키는..